[불편] 영남대학교 전부서에 걸친 교직원들의 대인 및 전화 응대태도 개선촉구 N
No.1274248- 작성자 mp3009
- 등록일 : 2022.01.28 07:49
- 조회수 : 9758
일시 : 2022.1.25. 16:37경
장소 : 국제교류센터 건물 2층 유학생팀 사무실
저는 유학생팀에 근무하시는 교직원 강경애 선생님을 뵈러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 외부인이 문의가 있어 들어왔는데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뿐 그 어느 누구도 ‘안녕하세요’ 인사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강경애 선생님 자리 바로 앞에서 중간쯤에 앉아계시던 여성 직원 백지원은 실내인데 마스크 착용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저는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부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드리고 용건을 말씀드렸는데 그 직원은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입도 뻥긋 안한채 가만히 저를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목례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런 뻣뻣한 태도에 기분이 상해 인사를 하지 않고 말을 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 직원도 역시 저쪽으로 가까이 오고 있었습니다. 오면서 조차도 ‘어떤 용무로 오셨나요? 필요하신거 말씀하시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같이 기본적인 응대말씀도 먼저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목소리가 잘 들릴 정도로 가까이 와서야 저는 그 직원에게 ‘강경애 선생님이 이 사무실에 근무하고 계세요?’라며 해당 교직원을 뵈러왔다는 용무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겨우 그 직원은 강경애 선생님쪽을 쳐다보시며 ‘선생님’하며 한 마디 불렀을 뿐입니다. 그게 제가 그 직원으로부터 들은 첫 마디였고 목소리였습니다. 저에게는 아예 최소한의 반응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강경애 선생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저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무실을 나오셨습니다. 사무실 복도로 강경애 선생님이 나오셨는데 그 직원도 뒤이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같이 배석하는것인줄 알고 ‘저희 둘이서만 나눌 얘기이기 때문에 배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더니 그 직원은 ‘아니 아니. 난 그냥 화장실 가는건데...’라며 마치 어이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저에게 퉁명스럽고 냉소적인 태도로 반말을 내뱉었습니다. 그 직원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사람을 대함에 있어 진심이 없고 매우 백안시하는 듯한 태도였습니다.
유학생팀에 제가 방문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9일에 이곳 사무실을 방문했을때도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도 아무도 인사를 하고 친절하게 응대를 받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백지원은 그때도 제가 용건을 말하기 전까지는 저를 멀뚱멀뚱 쳐다만 볼뿐 인사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에 집중하느라 그런것이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면 쳐다는 봅니다. 시선을 마주쳤으면서도 제가 먼저 인사를 하고 용건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직원들도 저를 가만히 쳐다만 볼뿐 먼저 인사를하고 질문을 하는 등 반응을 보일생각자체를 안합니다.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행동입니다. 바쁘고 안바쁘고를 떠나서 직원의 기본 인성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단 이 유학생팀 사무실뿐만이 아니라 종종 다른부서 사무실에도 업무가 있어 들르면 이렇게 인사성이 없고 무뚝뚝하고 뻣뻣한 태도로 사람을 맞는 직원들을 종종 경험하고는 합니다. 절대로 좋은 경험이 아닙니다. 매우 불쾌하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듭니다.
해당 사무실에서 늘 근무하며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닌 이상 학생든, 타부서 교직원이든, 교수이든, 총장님이든 사무실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은 ‘손님’입니다. 손님이 오면 반갑게 인사하고 친절하게 안내를 하는 것은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의 기본 정서이자 에티켓입니다. 더군다나 영남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러 타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원하는 부서에서 방문자들을 이런 무례한 태도로 맞이하는 것은 기본이 안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히 요구드립니다.
1. 제가 구체적으로 지적한 해당 직원에게는 지적사항(인사를 안함, 반말, 불친절한 태도)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 후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지적 후 시정하라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2. 총장님 및 대학 본부차원에 이러한 사실을 보고하여 대학 수뇌부가 인지하게끔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친절이야말로 영남대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영남대학교는 총장님이, 학생이, 졸업생이, 졸업 후 성공한 유명인사가 대표하는 게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업무현장에서 사람 한 명 한 명을 응대하는 교직원의 인격과 품행이 영남대학교의 얼굴입니다. 자신이 계약직이든, 작은업무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3. 전 부서에 걸쳐 향후 약 한 달 동안을 직원 교육기간으로 잡고 올3월 개강을 마감기한으로 하여 그 전까지 전 부서의 모든 대면 및 전화응대를 담당하는 교직원들을 상대로 친절교육, 기본적인 응대예절교육을 철저하게 시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단순히 일회성 교육에 그칠게 아니라 캠페인으로까지 확대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무실의 문 앞에
예) 입구(들어오는 방향) : 어서오십시오. ○○○(부서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친절히 안내하겠습니다.
예) 출구(나가는 방향) : 안녕히가세요. 만족스러운 경험이셨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이와 같은 문구스티커를 의무부착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4. 아예 부서별로 회사의 CS담당처럼 직원으로 인한 불편을 겪을 경우 공식항의 및 처리를 전담하는 고객관리부서를 두었으면 합니다.
현재 학교에는 전문적 CS부서가 아예없다보니 문제가 있으면 부서장에게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시스템적으로 직원들의 근태와 예의범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자체가 없습니다. 직원을 징계할 수 있는 위원회 개최요건도 매우 까다롭습니다.(1.사안의 중대성, 2.사안의 반복성) 그러므로 제도적으로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 직원들의 무례한 모습이 해당직원의 성향, 내지는 일탈로 치부되어서도 안되며 적발이 되어도 그 때 뿐인 지적수준으로 끝나는 정도의 상황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행동자체를 관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영남대학교 직원사회에 확립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영남대학교 칭찬/불편 게시판에도 종종 전화 및 대면응대를 하는 일부 교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에 대한 민원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글을 실명제로 해놓았기 때문에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익명일경우에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것을 떠나서 친절은 타인 이전에 나 자신을 웃게 만듭니다. 영남대학교에 근무하는 전 교직원들이 나이어린 학생이라하더라도 예의를 갖추고 봉사자의 자세로 응대할 수 있도록,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을 갖고 근무에 임할 수 있도록 지도를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받는 급여도 학생들이 낸 소중한 등록금을 기반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교의 주인인 학생을 섬기는 마음으로 일에 임하는 것은 당연한 가치이자 기본덕목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