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평범한 한 학생입니다. 한 가지 요청할 것이 있어 1년 간 고민하다가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학교를 다니던 중에 인권성평등센터가 어느 날 저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는 '양성평등'이라는 단어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 오래된 사실도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양성평등'이라는 단어 앞에 '양'이 사라지고 '성평등'이라는 단어가 보편적인 용어로 자리 잡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이렇게 사회적으로 단어가 변한 것이 10년도 채 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양성평등'이 아닌 '성평등'이라고 단어를 사용하는 의도는 이 세상에 남성과 여성. 이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하고, 여러 가지 성. 즉, 제3의 성 혹은 수십 가지의 성별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이름을 지으신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잘 모르고 지으신 것이라면 정정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세상에는 생물학적으로 오직 두 가지의 성. 남성과 여성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외의 다른 성별은 있지도 않으며,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권성평등센터를 양성평등센터로 이름을 수정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부디 우리의 민족 영남대학교는 여러 가지 성별을 인정하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는 대학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